2021. 11. 13. 07:29ㆍ일상 창고
초보 엄마, 초보 아빠에게 가장 두려운 순간 중 하나는 바로 애기가 심하게 열이 나는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보통 집에 해열제를 구비해 놓기는 하지만 막상 애기가 열이 펄펄 나는 상황에 맞닥뜨리면 얼마나, 어느 정도 간격으로 먹여야 하는지, 교차 복용이 가능한 해열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확신이 안 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유아용 해열제 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계시는 맥시부펜의 복용량과 다른 해열제와의 교차복용 방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복용 방법
2. 교차복용
3. 해열제의 계열
- 아세트아미노펜
- 이부프로펜(덱시부프로펜)
맥시부펜은 유소아용 해열제로 한국의 아스트라제네카로 불리는 한미약품에서 생산하고 있는 약입니다.
8년 연속으로 소아청소년과 해열 진통제로 처방률 1위를 달성할 정도로 의학계에서도 인정한 해열제입니다.
병원에서 많이 처방해주고 있기는 하지만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약국에서 의사처방없이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약국마다 다소 상의하지만 통상 3,500원에서 4,500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1. 복용 방법
통상 체온이 38도 이상일 경우에 복용하시면 됩니다. 의사 처방이 있는 경우에는 처방된 복용량에 따라서 복용하셔야 하고, 처방 없이 약국에서 바로 구매한 경우에는 아래 표에 따라서 체중에 따라 1회 3~25 ml를 복용하시면 됩니다.
다만 , 설명서에도 나오듯 연령보다는 체중에 맞게 복용량은 선택하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특히, 체중이 30kg 미만인 아동의 경우에는 1일최대 25 ml를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4~6시간 간격으로 복용하시되 1일 최대 4회 이상 복용하시면 안 됩니다.
2. 교차복용
맥시부펜을 복용하면 통상 30분 이후 열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열이 내리지 않거나 오히려 열이 39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경우에는 다른 계열의 해열제를 교차복용할 수 있습니다.
교차복용이란 두 가지 이상 해열제를 4~6시간 간격이 아니라 2시간 간격으로 번갈아 복용하는 방법입니다.
6시에 A 해열제를 먹이고 8시에 B 해열제를 먹인다음 다시 10시에 A해열제를 먹이는 방식을 반복하는 방법이죠.
2시간 간격으로 먹이긴 하지만 A 해열제 간에는 4시간, B 해열제 간에도 4시간 간격이 생기게 되어 한 가지 해열제를 과복용 하는 것을 막으면서도 다른 해열제를 중간중간 복용해서 해열효과를 높이는 것이 교차복용의 목적입니다.
하지만 해열제 브랜드가 다르더라도 같은 계열의 해열제는 교차 복용을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해열제의 계열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해당 계열에는 어떤 브랜드의 해열제가 포함되어 있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3. 해열제의 계열
해열제는 2가지 계열이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덱시부프로펜) 계열입니다.
같은 계열을 해열제는 교차복용이 안 되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복용하셔야 합니다.
(불가) 아세트아미노펜 + 아세트아미노펜
(가능) 아세트아미노펜 + 이부프로펜
(가능) 아세트아미노펜 + 덱시부프로펜
(불가) 이부프로펜 + 이부프로펜
(불가) 이부프로펜 + 덱시부프로펜
(불가) 덱시부프로펜 + 덱시부프로펜
*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은 같은 계열임
- 아세트아미노펜(feat. 타이레놀)
아세트아미노펜(국가에 따라 '파라세타몰'이라고도 불림) 계열의 대표적인 해열제는 타이레놀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서스펜, 타세놀, 세토펜, 트라몰, 라페론, 아스타펜, 아니스펜 등이 있습니다.
여기 열거하지 않은 약도 많이 있는데 해열제 박스에 보시면 제품명 아래에 '아세트아미노펜' 이라고 명기가 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해열 효과가 드라마틱하지 않지만 그만큼 부작용도 크지 않아서 무난하게 쓰기 좋은 해열제입니다. WHO, 프랑스 정부,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하여 발열 증세가 있는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을 추천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낮은 부작용이었죠.
일반적인 복용 상황에서는기본적으로 부작용이 적긴하지만 과복용할 경우에는 다른 계열 보다 상대적으로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간 손상이 있는데, 특히 성인의 경우 술과 함께 복용할 경우 급성 간부전이 올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타이레놀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사람은 1,567 명에 달합니다.
- 이부프로펜(덱시부프로펜, feat. 부루펜, 맥시부펜)
이부프로펜(덱시부프로펜) 계열의 해열제에는 대표적으로 부루펜과 맥시부펜이 있으며, 이 외에도 애드빌, 모트린, 이지엔 등이 있습니다.
이부프로펜은 아세트아미노펜과는 달리 해열기능 외에도 염증발생을 억제하는 소염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리통이나 편도선염 등 염증반응이 동반되는 증상에 효과적입니다.
또 한국에는 흔하지 않지만 미국 등에서는 숙취로 인한 두통에 이부프로펜을 복용하기도 합니다. 술과 같이 복용하면 치명적인 결과를 낳는 타이레놀과는 대조적입니다.
이부프로펜 옆 괄호 안에 기재한 덱시부프로펜은 이부프로펜에서 불필요한 성분을 제거한 제제로 이부프로펜 계열에 포함됩니다. 영어 원문을 보더라도 이부프로펜은 ibuprofen, 덱시부프로펜은 dex-ibuprofen 입니다.
같은 이부프로펜 계열의 해열제이기 때문에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은 서로 교차복용이 불가능합니다. 대신 아세트아미노펜 계열과는 교차 복용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브루펜과 맥시부펜은 서로 교차복용이 불가능하지만, 타이레놀과 부루펜, 타이레놀과 맥시부펜은 교차복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챔프 해열제는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두 가지 계열로 출시가 되기 때문에 적정하게 선택하여 교차복용하시면 됩니다.
이부프로펜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이기 때문에 해당 성분이 가지고 있는 부작용은 그대로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천식이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 복용할 경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 혈액 응고를 방해하는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공복에 복용할 경우 위장질환이나 내출혈 위험을 증가시키기도 합니다.
코로나와 관련하여서는 이부프로펜 성분이 코로나-19 항체 형성을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으며, 프랑스 복지부장관은 이부프로펜의 소염성분이 코로나19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발표한 사례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 19와 관련해서 이부프로펜이 아닌 타이레놀 복용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이와 같이 부작용의 종류와 정도가 이부프로펜이 더 많아서 의학계에서는 한동안 아세트아미노펜을 더 많이 권장했습니다.
다만,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과복용 또는 술과 함께 복용시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때문에 최근에는 이들에 대한 평가를 달리 하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오늘은 맥시부펜 해열제의 복용량과 교차 복용시 주의점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또 체중이 적을수록 해열제 복용량은 반드시 기준에 맞춰서 복용하여야 한다는 점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교차복용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의학계에서 권하지 않는 방법이기는 합니다. 헤열제를 과잉복용 하게 되는 경우 간이나 신장, 위장 등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해열제 교차복용은 한 가지 해열제로는 해열이 제대로 되지 않는 예외적인 경우에만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참조 기사, 자료
- https://m.sedaily.com/NewsVIew/1ZABCNDZSG#cb
-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630455
- http://www.m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9234
- https://namu.wiki/w/%EC%95%84%EC%84%B8%ED%8A%B8%EC%95%84%EB%AF%B8%EB%85%B8%ED%8E%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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