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 짧으면 증상, 원인, 치료법 정리

2022. 1. 6. 00:30건강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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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이 짧으면 쪼그려 앉기가 어렵다


선천적으로 또는 불의의 사고로 아킬레스건이 짧아진 분들이 있습니다. 의료기술이 발달하기 전에는 평생 까치발이나 절름걸음으로 살아야 했지만 요즘에는 간단한 시술로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킬레스건이 짧으면 나타나는 증상과 원인, 그리고 치료방법까지 상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아킬레스건이란
대부분 선천적인 요인
종아리 근육이 짧아도 비슷한 증상 나타나
무릎굽혀 보면 원인 구분 가능
스트레칭과 수술 통해 치료가능


아킬레스건이란

종아리 근육과 발 뒤꿈치를 연결해주는 아킬레스건


아킬레스건*은 발뒤꿈치에 있는 힘줄입니다.

* 아킬레스건을 영어로만 구성된 단어로 알고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실 영어인 '아킬레스'와 한자인 '腱(힘줄 건)'이 합쳐진 합성어입니다. 하지만 일본식 의학용어이기 때문에 최근에는 한국식으로 '아킬레스 힘줄' 이라고 순화해서 부르기도 합니다.

아킬레스건은 종아리 근육을 발 뒤꿈치뼈에 부착시키는 역할을 하는 섬유질입니다. 그래서 종아리 근육을 움직여 발목을 접거나 펼 수 있게 해 줍니다.

아킬레스건 짧으면 나타나는 까치발


아킬레스건이 짧으면 까치발이나 절름걸음을 걷게 됩니다.

아킬레스건이 짧으면 발목을 많이 접을 수가 없기 때문에 마치 발을 쭉 편채로 깁스를 한 것처럼 걷게됩니다. 이때 몸의 중심을 앞에 두고 걷게되면 발의 앞부분만 땅에 닿고 뒤꿈치는 공중에 떠있는 까치발 걸음이 됩니다.

반면 무게중심을 뒤에 두고 걸으면 아킬레스건 길이가 정상인 다른 발보다 앞으로 발을 내딛을 수 없게 됩니다.

대부분 선천적인 요인

아킬레스건 짧은 것은 대부분 선천적인 요인이 큽니다.

일반적으로 서양인들은 동양인에 비해 선천적으로 아킬레스건이 짧습니다. '아시안 스쿼트'라는 자세가 있는데 발 뒤꿈치를 모두 땅에 붙이고 쪼그려 앉는 동작으로 아킬레스건이 짧은 서양인들은 앉자마자 뒤로 넘어간다고 하죠.

실제로 한 유튜버는 이 자세를 가지고 동양인과 서양인에게 실험을 하였는데 개인차는 있지만 대체로 서양인들의 아킬레스건이 더 짧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종아리 근육이 짧아도 비슷한 증상 나타나

종아리 근육(비복근,가자미근)이 짧으면 아킬레스건이 딸려올라가


아킬레스건 길이는 정상인데 종아리 근육이 짧아서 아킬레스건이 짧은 것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킬레스건은 종아리근육과 발 뒤꿈치를 연결해줍니다. 그런데 과도한 운동이나 사고 때문에 종아리근육을 짧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종아리 근육이 짧아지면 연결되어 있던 아킬레스건도 종아리를 따라 올라가면서 팽팽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발목을 접기가 어려워지고 결과적으로 아킬레스건이 짧은 것과 유사한 증세가 나타납니다.

무릎굽혀 보면 원인 구분 가능

무릎을 굽혀도 발목 각도에 변화가 없다면 선천적

아킬레스건 자체가 짧은 경우(선천성)에는 무릎을 펴든 굽히든 발목이 접히는 각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종아리 근육이 짧은 경우(후천성)에는 무릎을 굽힌 경우 발목이 더 많이 접히기 때문에 아킬레스건 자체가 짧은 경우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스트레칭과 수술 통해 치료가능

짧아진 아킬레스건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칭 등 비수술적 방법과 아킬레스건을 늘려주는 수술적 방법이 있습니다.

- 스트레칭

다양한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방법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타월 스트레칭입니다. 편안하게 자리에 앉아 수건으로 양 발 끝을 감싼 채로 몸쪽으로 끌어당깁니다. 15초 정도 유지해준 다음 2~3세트 반복해줍니다.

두번째는 서서하는 종아리 근육 스트레칭입니다. 그림과 같이 벽을 향해 서되 스트레칭이 필요한 다리를 뒤에 둡니다. 그리고 서서히 몸을 벽쪽으로 기대면서 종아리 근육이 당기는 느낌이 들도록 스트레칭합니다. 15초 정도 유지하고 2~3세트 정도 반복해줍니다.

세번째는 족저근막 스트레칭입니다. 계단 끝에서 발을 앞부분만 걸친 채로 발 뒤꿈치를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해줍니다.

- 외과적 수술

아무도 원하지 않는 수술


수술적 방법에는 삼중칼집 수술과 Z 성형술이 있습니다.

삼중칼집수술은 아킬레스건에 세 군데 칼집을 내어 길이를 늘려주는 수술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6~7군데를 절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치 회오리감자에 칼집을 내어 길게 늘리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절개부위에만 국소적으로 작은 구멍을 뚫어 시술을 하기 때문에 수술 이후에도 봉합수술이 필요없습니다. 피부 깊숙한 곳이 아닌 경피에서만 수술을 하기 때문에 경피적 아킬레스건 연장술이라고도 불립니다

삼중칼집수술은 안전하고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늘릴수 있는 길이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아킬레스건이 심각하게 짧은 경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Z 성형술은 아킬레스건을 Z모양으로 절개하여서 연장하는 방법입니다. 상당히 심한 아킬레스건 단축증에도 사용할 수 있으나 별도 봉합술이 필요하고 상처가 크게 남을 수 있기 때문에 고려하여야 합니다.




오늘은 아킬레스건이 짧으면 나타나는 증상과 원인,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까치발로 걷게되는데 타인의 시선 때문에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다행히 요즘은 수술방법도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모두들 희망을 가지고 치료방법을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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