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22. 00:18ㆍ일상 창고
제습 효과가 좋은지? 물이 빨리 차는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가격 대비 매우 만족스러운 성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연한 소리겠지만) 삼성이나 위닉스 제습기와 같이 2~30만원 하는 한국산 제습기에 비한다면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4~5년 전쯤에 삼성 제습기를 사용한 적이 있는데 4시간에서 5시간 정도만 틀어놓아도 4-5L짜리 물통에 꽉 찼습니다. 하지만 샤오미 제습기의 경우에는 2리터짜리 물을 채우는데도 생각보다는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단점은 무엇인지?
구매 후 처음 1~2주일 정도는 작동이 원활하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처음 사용하였을 때 무엇보다도 큰 단점은 중간 중간 제습기가 작동을 멈춘다는 점입니다.
또 주변 온도가 너무 높아지면 찬바람이 나오면서 제습 기능을 사실상 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매우 잦다는 점입니다. (원래 제습기는 따뜻한 바람이 나와야 정상 작동 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외출을 하면서 5시간 정도 틀어 놓고 나갔다가 왔는데 와 보니 제습기에서는 계속 찬바람이 나오고 물통은 텅 비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뒤늦게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런 증상을 겪는 사람이 저뿐은 아니었습니다.
커뮤니티 전문가들에 따르면 뽑기 운이 안 좋았던 것도 있었고 정상적으로 작동을 시키려면 에어컨을 함께 틀어서 주변 온도를 어느 정도는 낮춰줘야 정상적으로 작동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습기도 틀어놓고 에어컨도 함께 틀어 놓은 상태에서 사용도 해보았습니다. 에어컨 함께 틀어 놓으니 그나마 정상적으로 물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제습 문제는 계속되는지?
이상하게도 사용하면 할수록 처음에 보였던 꺼짐 현상이라든가 찬바람이 나오는 문제는 말끔하게 사라졌습니다.
제습도 원활하게 잘되고 꺼짐 현상도 없어지고 찬바람이 나오는 증상도 모두 해결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에어컨을 같이 틀어놓지 않아도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었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새로운 부품을 사서 교체하는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하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음에도 사용시간이 늘어날수록 오히려 더 원활하게 작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기계이다 보니까 처음에 워밍업을 하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고 지금은 아주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두번씩 물통이 꽉 차고 있습니다.
소음이 심한지?
처음에는 소음은 생각보다 컸습니다. 콤프레샤가 돌아가면서 흡사 오래된 냉장고가 처음 켜질 때 나는 소리가 크게났습니다. 어느 정도 진동도 느껴지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 문제점도 자꾸 사용하면 할수록 소음이 줄어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로 냉장고 소리가 났었는데 지금은 아주 조용하게 전원이 켜집니다.
디자인은 예쁜지?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 중에 하나가 바로 디자인입니다. 일단 크기를 말씀드리자면 생각보다 작았습니다. 제 키가 175 정도인데 무릎 정도까지 밖에 안 오는 크기입니다. 그래서 더 앙증맞고 뽀얀 디자인과 잘 어울리는 귀여운 디자인이었습니다.
이동하기에 무겁지 않은지?
크기에 비해서는 꽤 무거운 편입니다. 마루에서 TV를 볼 때는 방 방에 있던 제습기를 끌고 와서 마루에다 틀고 또 잘 때는 다시 방 안으로 옮겨서 방에서 틀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이동을 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묵직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다른 제습기와는 달리 크기가 작고 바닥에 바퀴가 달려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돼지코 콘센트를 써야하는데 불편함은 없는지?
처음에 조금 어색했지만 지금은 전혀 불편한 점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구매하기 전에는 돼지 콕 젠더를 앞에 끼워서 사용해야 한다고 해서 혹시 덜렁 덜렁 거리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젠더와 콘센트가 견고하게 결합이 되어 있습니다.
기본 콘센트 자체가 110볼트인데 삼각형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젠더와 결합을 하면 흔들리지 않고 매우 견고하게 결합이 됩니다.
그 외에 단점은 없는지?
쓰다 보니 한 가지 불편했다기보다는... 좀 이상했던 점은 콘센트선이 나오는 부분이 제습기의 뒤쪽이 아니라 옆쪽, 그것도 옆쪽 중에서도 앞쪽에 달려 있다는 점입니다.
앞뒤 폭이 좁고 옆으로 넓다 보니까 앞뒤로 밀면 넘어질까 싶어서 옆으로 밀 때가 더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선이 자꾸 밟히거나 걸려서 조금 불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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