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사타구니 멍울, 원인과 치료방법

2021. 12. 28. 20:59일상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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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부위(?)에 생긴 멍울

하루의 6시간을 의자에 앉아있어야 하는 현대 남성의 사타구니는 바람 통할 날이 없어 축축해 질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샤워를 하다가 문득 볼록한 멍울이 자라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는 남성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선듯 병원에 가기에는 꺼려지는 부위이다 보니 고민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사타구니 멍울은 증상에 따라 즉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본인도 모르는새 부끄러움과 건강을 맞바꾸고 있을 수도 있는 것이죠.

그래서 오늘은 병원에 가기 싫어하는 남자분들을 위해 사타구니 멍울의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 종기
- 피지낭종, 지방종
- 서혜부, 대퇴부 탈장

종기

종기의 모습


사타구니에 멍울이 생겼다면 우선 종기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종기란 피부나 피지 밑에 세균이 침투하여 발생한 염증을 말합니다. 보통 붉은 색을 띠며 만지면 통증이 느껴집니다.

사타구니는 통풍이 잘 안 되는 부위이기 때문에 피부에 혐기성 세균들이 많이 번식하게 되고 이로 인해 종기가 발생하게 됩니다.

혐기성 세균


혐기성 세균이란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잘 자라는 세균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클로스트리듐 · 황산염환원세균 · 황세균 · 젖산균 등이 있는데 이 외에도 대부분 세균들이 혐기성 세균에 속합니다.

혐기성 세균에 의한 질병이기 때문에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꽉끼는 속옷을 피하고 통풍만 잘 시키고 청결하게만 유지해 주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만약 오래 앉아있어야 하는 직업군이라면 중간중간 일어나서 환부에 공기를 통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고름이 차는 경우에는 가까운 피부과를 내방하여서 고름을 짜주어야 합니다.

여드름 짜듯이 집에서 면봉이나 손으로 짜게 되면 큰 흉터가 생길 수 있고, 고름이 딱딱한 경우에는 압출이 어려워 주사나 먹는 약 처방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피부과 방문이 필요합니다.

피지낭종, 지방종


피지낭종은 모공을 통해서 배출되어야 할 피지가 빠져나오지 못 하고 피부 밑의 피지주머니에 축적된 것을 말합니다. 대부분 만져도 통증이 없습니다.

피지가 빠져나오지 못 하는 것은 피부를 청결하게 관리를 하지 않아서 모낭이 막히거나, 직업적 특성상 의자에 오래 앉아있거나 등을 오래 벽에 붙이고 있어야 하는 등 특정 신체부위가 오랜시간 눌려있게 되는 경우 피지가 빠져나오지 못할 수 있습니다.

피지낭종 개념도


피지낭종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면 별다른 치료 없이 그대로 두어도 무방합니다. 양성종양이기 때문에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적고 통증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피지낭종에 세균감염이 있거나 크기가 커져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있다면 외과적 시술을 통해서 낭종을 절제하여야 합니다. 경미한 경우에는 국소마취 해서 간단하게 절제할 수 있으며 크기가 큰 경우 전신마취 등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집에서 피지낭종을 손으로 짜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피지가 빠져나간 빈 자리에 세균이 침투해서 염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수술이 아닌 먹는 약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 감염증을 예방하거나 완화시키는 항생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인데요. 하지만 피지낭종이나 염증의 원인을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아닙니다.


서혜부, 대퇴부 탈장

서혜부탈장 위치


단순히 뾰루지와 같은 작은 멍울이 아니라 멍울이 불룩 튀어나온 경우, 또 손으로 누르면 스르륵 들어갔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불룩하게 나오는 경우 이는 탈장 중에서도 서혜부 또는 대퇴부 탈장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서혜부, 대퇴부 탈장이란 사타구니쪽 복강이 찢어지거나 선천적으로 구멍이 나 있는 경우 내외부 압력증가에 따라 장이 구멍을 통해 밖으로 튀어나온 경우를 말합니다.

탈장도 본인이 불편하지 않다면 반드시 수술을 해야하는 질병은 아닙니다. 하지만 탈장이 있는 경우 대부분 오래 서있거나 걷는 경우 사타구니 쪽이 뻐근해지고 심한 경우 통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을 통해 봉합하는 것이 좋습니다.

탈장 전후 비교 사진


탈장은 세균이나 염증에 의한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먹는 약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합니다. 장이 복강의 구멍을 통해서 삐져나온 물리적인 질병이기 때문에 반드시 장을 밀어넣고 구멍을 봉합하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합니다.

탈장수술은 전신마취가 원칙입니다. 의과대학교 정규과정에서도 탈장 수술에 대해서는 국소마취를 하는 방법은 아예 빠져있습니다.

또한 수술방법이 배를 절개하거나 배에 3개의 구멍을 뚫어서 집게와 카메라를 집어넣어 가스를 주입하면서 하는 수술이라 맨정신으로 국소마취만 한채로 받기엔 힘든 과정입니다.



오늘은 남자 사타구니 멍울의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대부분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병은 아니지만 오래 방치하게 되면 크기가 더 커져서 큰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발견 즉시 병원에 가서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 보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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