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없는 혈변 20대, 설마.. 나도 암?

2023. 3. 27. 22:58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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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혈변을 보셨나요? 스트레스 혈변, 일시적인 혈변이라고 생각하시고 계신가요? 최근 혈변을 보는 20대가 대장암으로 진단받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20대 암환자는 2016년 20,131명에서 2021년 25,384명으로 26%가 증가했습니다. 오늘은 통증 없는 혈변, 20대에서 많이 나타나는 이유, 어떤 질병인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장암 혈변 사진
혈변.. 혹시 나도 암?

통증 없는 혈변, 20대 많은 이유
통증 없는 혈변, 무슨 병일까?
  1. 치핵
  2. 치열
  3. 치루
  4. 위궤양
  5. 대장암

 

통증 없는 혈변, 20대 많은 이유

주 요인으로 꼽히는 이유는 서구화된 식단입니다. 20대뿐 아니라 10대 혈변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햄버거, 피자, 육류 등은 섬유질이 적습니다. 쾌변에 불리한 음식이기 때문에 장에 오래 머물게 됩니다. 장기간 장 속에 있으면서 독성물질을 뿜어냅니다. 해로운 물질들은 장이 모두 흡수하고 장의 점막이 손상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으로 발전하게 되죠.

 

통증 없는 혈변, 무슨 병일까?

통증 없는 혈변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치질(치핵, 치열, 치루), 위궤양, 대장암이 대표적입니다.

1. 치핵

항문 안쪽 벽에 난 을 말합니다. 혹이 커지면 항문 밖으로 흘러나오기도 합니다. 보통 치질이라고 하면 치핵을 의미합니다. 초기에는 통증이 없는 혈변을 보게 됩니다. 통증없는 치질은 이 단계를 말합니다. 다만, 증상이 심화되어 치핵이 밖으로 나오게 되면 끔찍한 고통을 동반하게 됩니다.

초기, 중기에는 식이요법, 약물 처방으로 완화할 수 있습니다. 항문 밖으로 흘러나온 치핵도 관리를 잘하면 다시 안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2. 치열

항문이 찢어지는을 말합니다. 크고 단단한 변이 좁은 항문을 통과하면서 항문을 찢으면서 발생합니다. 변비 환자, 육식위주의 식습관을 가진 현대인들의 일반적인 질병입니다.

치열이 발생하면 선홍색 혈변이 나옵니다. 일명 20대 피똥(?)은 치열인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는 혈변이 휴지에 묻어나오는 정도입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변과 피가 섞여서 나오는 혈변을 보게 됩니다.

대부분 통증을 동반합니다. 쇠로 된 칼날을 항문으로 배출하는 느낌이라고 표현하는 후기도 있을 정도로 고통스럽습니다. 운 좋게도 통증이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식이섬유소를 많이 먹고, 좌욕을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이 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술적 치료는 괄약근을 절개하는 것입니다. 다행히 수술 후 통증은 거의 없기 때문에 진통제 없이 당일 퇴원도 가능합니다.

3. 치루

항문샘에 염증이 발생하는 병입니다. 항문샘은 항문 속 1~2cm 지점에 있습니다. 변이 잘 나오도록 윤활유 같은 분비물을 내보냅니다.

항문에 난 상처로 인해 감염되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치열이 치루로 발전하는 것이죠. 혈변을 동반하기도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괄약근과 주변 조직을 절개하여 치료합니다. 수술 후 괄약근이 약해져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되기도 합니다.

4. 위궤양

위장에 있는 점막이 깊이 파여 위 근육까지 손상된 질병을 말합니다. 자극적인 음식, 흡연, 스트레스 헬리코박터균 감염 등으로 발생합니다.

위궤양에 걸리면 검붉은 변을 볼 수 있습니다. 출혈 이후 오랜 시간 장에 머물다 보니 피와 변이 하나로 굳어졌기 때문입니다. 명치 통증, 복통 등과 함께 나타나며, 소화불량이나 빈혈 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5. 대장암

대장 안에 종양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2020년 기준 20대 대장암 환자 수는 492명으로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대장암 초기에는 통증이나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종양이 커지면 검붉은 색의 혈변이 나오기도 합니다(아래 대장암 혈변 사진 참조). 변이 대장을 지나면서 종양을 건드리게 됩니다. 상처 입은 종양에서 검은색 피가 나오는 것이죠. 혈변 외에도 소화불량, 잔변감, 구토, 변비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대장암 2기로 발전하면 변은 나오지 않고 만 흐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장암 혈변 사진
대장암 혈변 사진

대장암 확진은 대장내시경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직장수지검사, 대변검사(분변잔혈검사), 대장조영술, CT, MRI 초음파검사, 혈액검사를 통해서도 대장암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확진검사는 아닙니다. 100% 정확도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대표적인 대장암 검사방법인 대변검사(분변 잔혈 검사)의 경우도 정확도가 75~91%입니다.

병원이 아닌 집에서도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대장암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메디퓨처에서 제조한 EZ DETECT라는 제품입니다. 4,000원 정도입니다. 대변을 본 뒤 변기에 종이 모양의 제품을 넣기만 하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회사 측 연구결과에 따르면 95%의 정확도를 가진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임상시험의 모수가 부족해 95% 정확도는 과장되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대장암 자가진단키트, EZ DETECT
대장암 자가진단키트, EZ DETECT

수술로만 치료가 가능합니다. 대장에 있는 암 덩어리를 절제하는 수술입니다. 안타깝게도 3년 이내 재발률이 90%에 달합니다. 3~6개월마다 재발유무를 검사해야 합니다. 다만, 4기 대장암이라도 수술만 잘하면 생존율이 50%에 달합니다.


통증 없는 혈변, 20대에서 많은 이유와 어떤 질병일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혈변 보는 젊은이들이 많다 보니 오히려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10년 이상 지나는 경우 암이 크게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대장암은 주변 조직에 전이가 잘 되는 병인 만큼 빠른 발견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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